AWS 쓰는 사람이라면 꼭 해야 할 설정 3가지 – 이거 몰라서 돈 날립니다
AWS를 처음 사용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착각은 “일단 인스턴스만 켜두고 나중에 정리하자”는 생각입니다. 그러나 아마존 웹서비스(AWS)는 단순히 사용량만 과금되는 구조가 아닙니다. 리소스를 켜두는 순간에도 요금이 발생할 수 있고, 중지했더라도 스토리지나 IP 등에서 비용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. 결과적으로 기본 설정을 놓치면 매달 청구서를 보고 놀라기 쉽습니다.
아래 3가지는 많은 사용자가 뒤늦게 후회하는 필수 설정입니다. 지금 바로 적용하면 비용 폭탄과 보안 리스크를 눈에 띄게 줄일 수 있습니다.
1. Billing Alarm 설정 – 요금 폭탄은 알림으로 미리 차단
AWS는 매일, 매시간, 초 단위로 과금이 이루어집니다. 비용 알림(Billing Alarm)을 켜두지 않으면 과금 이상 징후를 제때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. 가장 먼저 해야 할 작업이 바로 알림 설정입니다.
설정 절차
- CloudWatch 콘솔 접속 → Billing 지표 활성화 확인
- 경보(Alarm) 생성 → 임계 금액 설정(예: 월 30/50/100달러)
- 알림 채널 등록 → 이메일 또는 SNS 주제
알림을 켜두면 “이번 달 요금이 어느 정도인지, 기준을 넘었는지”를 실시간에 가깝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. 작은 습관이지만 요금 폭탄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.
2. IAM 보안 설정과 MFA – 루트 계정은 봉인
루트 계정은 AWS 전체를 좌우하는 절대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. 루트 계정으로 일상 작업을 하면 해킹이나 실수로 전체 리소스에 피해가 번질 수 있습니다. AWS 공식 가이드도 루트 계정 사용을 지양하고 IAM 사용자를 만들 것을 권장합니다.
필수 보안 체크리스트
- IAM 사용자 생성 후 관리자 권한 부여, 일상 작업은 IAM 계정으로 처리
- 루트 계정 직접 로그인 금지(결제·계정 관리 등 특수 작업 시에만 최소 사용)
- 최소 권한 원칙(Least Privilege) 적용: 사용자·그룹·역할 단위로 필요한 권한만 부여
- MFA(다단계 인증) 활성화: Authenticator 앱을 이용한 일회용 코드 필수화
MFA를 켜두면 비인가 접속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. 또한 액세스 키·시크릿 키는 노출되기 쉬우니 주기적으로 교체하고, 사용하지 않는 키는 즉시 비활성화하세요.
3. 자동 종료·자동 삭제 설정 – “깜빡함”이 가장 비싸다
테스트용으로 만든 EC2, 임시 RDS, 임의로 만든 S3 버킷을 방치하면 생각보다 빠르게 비용이 쌓입니다. 중지만 해두고 종료(Terminate)하지 않으면 EBS 볼륨, 탄력적 IP 등에서 과금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.
추천 자동화
- EC2 Instance Scheduler: 업무 시간 외 자동 중지
- S3 Lifecycle Policy: 오래된 객체 자동 이전·삭제
- Trusted Advisor/Cost Explorer: 미사용·저활용 리소스 정기 점검
자동 정리 규칙을 한 번 세팅해두면 매달 반복되는 불필요 비용을 구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.
보너스 Tip. AWS Budgets로 예산 상시 감시
더 체계적인 비용 관리를 원한다면 AWS Budgets를 활용하세요. 서비스·프로젝트별로 월간 예산을 설정하고, 초과 예상 시 이메일·Slack·SNS로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. “EC2는 10달러, S3는 5달러”처럼 항목별로 예산을 나눠 관리하면 누락을 줄일 수 있습니다.
요약 및 점검 체크리스트
- Billing Alarm: 월 기준 금액 초과 시 즉시 알림이 오도록 설정했는가?
- IAM+MFA: 루트 계정은 봉인하고, IAM 사용자에 최소 권한과 MFA를 적용했는가?
- 자동 정리: EC2 종료 예약, S3 Lifecycle, 미사용 리소스 점검 루틴을 구축했는가?
마무리
AWS를 어렵게 만드는 건 복잡한 기능이 아니라 초기 설정의 부재입니다. Billing Alarm, IAM+MFA, 자동 종료·삭제만으로도 AWS는 충분히 안전하고 합리적인 도구가 됩니다. 한 번의 설정이 매달의 청구서를 바꾸고, 예기치 않은 사고를 예방합니다. 지금 확인하고, 필요한 곳에 바로 적용해 보세요.
